[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기나긴 11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양승진의 호투와 1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송광민의 활약으로 넥센을 5-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화는 4월 23일부터 이어진 11연패의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나며 탈꼴찌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화의 선발 양승진은 넥센 타선을 맞아 7이닝을 단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4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첫 승을 거뒀고 뒤이어 나온 안영명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수진에 새로운 활력을 예고했다.
반면, 넥센은 경기 초반 한화의 응집력 있는 타선에 쉽게 점수를 허용했고 팀 타선도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한화는 1회부터 2점을 먼저 뽑아냈다. 한화는 1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승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전근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뒤이어 정원석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넥센 선발 김성현을 다운시켰다.
2회에도 한화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희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강동우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뒤이어 2사 2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양승진은 최고구속 140km의 직구와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뒤를 이어 나온 안영명은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