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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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어, 'ML 최고령 완봉승 투수' 등극

기사입력 2010.05.08 13:53 / 기사수정 2010.05.08 13:53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ML 현역 최고령 투수' 제이미 모이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완봉승 투수로 등극했다.

모이어는 8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단 2개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2회 초와 8회 초, 트로이 글로스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경기 유일한 피안타일 정도로, 애틀랜타 타자들은 모이어를 상대로 변변한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볼넷도 하나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1회 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모이어는 2회 초, 선두 타자 트로이 글로스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맷 디아즈를 상대로 역시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연결, 2구 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데이빗 로스마저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모이어는 공 3개로 2회 초를 마무리했다.

모이어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글로스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이로운 투구를 계속했다. 3회 초 2개, 6회 초 2개, 7회 초 1개 등 5개의 삼진도 곁들여졌다.

3회 말, 제이슨 워스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5회 말, 5안타를 집중시키며 뽑아낸 4점으로 일찌감치 7점의 리드를 안은 모이어는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공 6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모이어는 마지막 타자 오마 인판테를 3구 만에 땅볼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팀 동료들과 함께 완봉승의 기쁨을 나눴다.

2006년 6월 2일(현지시각 기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4년여 만에 완봉승을 거둔 모이어는, 만 47세 170일의 나이로 완봉승을 거둔 '역대 최고령 완봉승 투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8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만 46세 188일에 통산 300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필 니크로였다.

[사진 = 제이미 모이어 (C)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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