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9 10:23 / 기사수정 2010.05.09 10:23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에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9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부산-대전 시티즌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FA컵 3라운드 인천 코레일 전부터 리그 11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까지 부산은 내리 세 경기에 승리하며, 2006년 4월 이후 4년 만에 4연승을 달릴 기회를 갖게 되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실점을 한 것만 보더라도 부산은 수비가 상당히 단단해졌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의 안정화가 현 상승세의 원동력이라 밝힌 바 있다. 박우현-홍성요-이정호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에서 유호준이 전방을 향해 찔러주는 롱패스는 수차례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연결되며 상대 수비진의 뒤 공간을 위협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원정팀 대전은 지난 수원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상대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퇴장당한 고창현은 대전 공격의 시발점이자 전담 키커이어서, 부산전을 앞두고 왕선재 감독의 머릿속은 다소 복잡해졌을 것이다. 고창현이 나서지 못하지만 '대전의 판 니스텔루이' 박성호가 친정팀 부산을 상대로 골대를 조준하고 있다. 박성호는 2008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트레이드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대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산토스를 축으로 한 스리백 또한 차차 안정감을 다져가고 있는데, 이들이 부산의 정성훈과 박희도를 잘 틀어막는다면 대전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 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부산과 대전의 특이한 기록으론 리그에서 양 팀이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쳤을 때 대전이 부산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으며, 반대로 부산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대전이 리그에서 부산에 승리했던 건 2008시즌 구덕종합운동장, 그리고 부산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웃었던 것은 2007시즌 FA컵 16강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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