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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스페인 GP 9일 개막…슈마허, 첫 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0.05.07 11:14 / 기사수정 2010.05.07 11: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최고의 레이서들이 스페인에서 올 시즌 5번째 레이스를 펼친다.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의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Grand Prix, GP)의 결선이 오는 9일 오후 2시(현지 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레이스는 본격적인 유럽 라운드의 시작을 여는 대회다. 스페인 대회 이후, F1은 모나코와 터키로 이어질 예정이다. 스페인GP의 카탈루냐 서킷은 총 길이 4.655km의 트랙을 66바퀴 돌아 총 307.104km를 완주해야 한다. 경기가 펼쳐질 카탈루냐 서킷은 시가지 서킷과 함께 대표적인 저속의 레이스가 펼쳐지는 그랑프리 중 하나이지만 긴 직선구간과 다채로운 코너가 특징으로 머신의 에어로다이내믹이 중요한 서킷이다.

3주간의 긴 휴식기 끝에 재개된 만큼, 변화된 각 팀들의 전술 및 머신 변화가 시즌 중반 승부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단연 메르세데스GP다. 직선주로에서의 다운포스를 강하게 하는 에프덕트(F-Duct)로 머신의 변화를 꾀하며 선두그룹인 맥라렌, 페라리, 레드불 레이싱을 맹추격할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최고의 관심을 받는 드라이버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메르세데스GP 독일)다. 올 시즌 복귀를 선언한 슈마허가 이번 대회에서 2010 시즌 첫 우승을 할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은 2001년 이래 9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폴투윈(Pole to win: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결승전에서 우승함) 승리의 징크스가 올 시즌 역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F1 최고의 승률을 보유한 미하엘 슈마허는 스페인GP에서 무려 4년 연속(2001 ~ 2004 우승) 폴투윈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페르난도 알론소(2006 우승, 페라리, 스페인), 펠리페 마사(2007우승, 페라리, 브라질), 젠슨 버튼(2009우승, 맥라렌, 영국)까지 총 4명의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스페인GP 우승 전적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4라운드가 치러진 현재까지 폴포지션을 차지한 어떤 드라이버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최초의 폴투윈 우승이자 10년 연속 스페인GP의 폴투윈 징크스를 이어갈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 포스인디아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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