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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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와이] 그랑블루가 뒤돌아서 응원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0.05.06 12:22 / 기사수정 2010.05.06 12:22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최근 수원 블루윙즈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응원을 지켜본 팬들은 색다른 퍼포먼스에 의아해 했을 것이다.

바로 경기 도중 뒤돌아서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점프를 하면서 응원을 하는 퍼포먼스인데, 이를 지켜보고 나서 몇몇 팬은 축구 커뮤니티 등에 "왜 그랑블루는 뒤돌아서 응원을 하는 거지요?"라고 말하며그들의 퍼포먼스에 궁금함을 표시했다.

처음에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기자도, 그랑블루의 퍼포먼스를 보고 의문을 가졌다.

'왜 경기를 보지 않고 뒤돌아서 응원을 하는 것일까?'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텔미와이]에서 그 궁금중을 풀어보고자 한다. 

먼저 일반 관중석을 찾았다.

바로 경기를 지켜보던 한 축구팬에게 질문을 했다. "그랑블루가 뒤돌아서 응원을 하고 있는데 본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알고 있다. 평소에 그랑블루가 열성적인 응원을 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는데, 직접 경기장에 와서 보니 소름이 돋았다. 뒤돌아 응원하는 것도 보았는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 역시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도 그랑블루의 퍼포먼스에 궁금증이 있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퍼포먼스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그랑블루가 위치한 곳으로 갔다.

거기에서 그랑블루의 김일두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최근 퍼포먼스에 대해 질문하자 김일두 회장은, "우리가 등을 돌리면 유니폼에 마킹한 선수의 이름이 나온다. 즉 열 두 번째 선수인 그랑블루는 수원의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다"며 최근 보여준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랑블루 회원들도 새로운 퍼포먼스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수원 그랑블루 김원섭씨는, "응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의미인 만큼 우리의 마음이 선수들에게까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돌아 응원하는 내내 답답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퍼포먼스가 경기를 보는데 더욱 재미있게 해준다고 한다.

"경기를 보지 못하지만 답답하지는 않다. 오히려 관중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서 뛰기 때문에 더욱 흥이나고 재미있다."

퍼포먼스가 시행될 때 초반에는 몇몇 팬들을 중심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지금은 중앙에 위치한 팬 모두가 뒤돌아서 응원을 하고 있다. 한 팬은, "처음에는 뒤돌아서 응원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앞사람이 뒤돌아서 응원을 하니 자연스럽게 등을 돌리고 응원을 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랑블루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랑블루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우리가 계속 이렇게 해서 응원을 하다 보면 선수들도 힘을 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수원 블루윙즈 블루포토]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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