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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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아역→성인, 성장과정 오픈...버거울 때도 있었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9.04 12:50 / 기사수정 2019.09.04 10: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008년 '전설의 고향 - 아가야 청산가자'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김소현. 김소현은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를 해 성인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변의 아이콘' 중 한 명인 김소현은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자연스럽게 성인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김소현의 모습을 떠올리는 대중도 많다. 때문에 김소현 역시도 '성인이 되면 교복 입는 역할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역 이미지 탈피'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기다리며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아역배우로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셨어요. 올바르게 잘 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부담감도 있었죠. 또 제가 어릴 때 모범생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어요. 저 스스로가 '그런 (모범생)이미지로 자라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버거울 때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극복했어요."

김소현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잘 해왔기에, 김소현을 향한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대중의 기대치는 항상 높다. 하지만 김소현은 "기대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면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할 때 고민을 많이해요.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할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12살 때부터 함께한 연기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선생님께서 '너가 잘 해야한다고 항상 부담을 가지지만, 그런다고해서 엄청 연기가 잘 해지더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아니었죠.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된다.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어요. 가볍게 넘기는 법도 배웠고요. 지금은 '내 몫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 교복을 입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교복을 입으면 저를 마냥 애처럼 보실까봐 걱정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20살이 넘어보니 크게 달라지는게 없더라고요.(웃음) '성숙해 보이려고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요. 그리고 대중분들도 아직 저의 교복 입은 풋풋하고 예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요. 성인이 됐다고 교복을 입지 말아야겠다는 집착은 안 해도 되겠다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김소현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교복을 입고 촬영한 작품이다. 김소현인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자신의 10대 시절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제가 연기했던 세월과 시간이 담겨있고,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성인이 된 후 교복을 입고 촬영을 했고, 또 작품 속에서 성인의 모습도 담겨 있어요. '좋아하면 울리는'을 보시고 과거를 추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부들께 남았으면 좋겠어요. 저한테도 '좋아하면 울리는'은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이거든요." (웃음)

한편 김소현의 차기작은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으로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T STORY ENTERTAINMENT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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