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이 본업인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로,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매회 예측불가한 전개 속에서 기강제가 변호사다운 송곳 면모를 보여줘 짜릿하고 통쾌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이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간제 교사로 명문사학에 잠입한 변호사 기강제의 사이다 모먼트를 정리해 본다.
기강제의 사이다 모먼트에서 ‘정의구현 시리즈’를 빼 놓을 수 없다. 바로 기강제가 학생들을 향해 일침을 가한 장면들로, 법을 통해 참교육을 실시한 것. 특히 기강제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던 이지은(이빛나)을 향해 “니가 입고 있는 교복 셔츠 그걸 힘으로 잡아뜯으면 손이랑 손톱 사이에 같은 소재의 미세 섬유 조직이 남게 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그건 내가 아니라 너한테서 나올 거야”라고 한 후 “이제 알겠어? 이건 애들 장난으로 끝날 일이 아니야 네가 솔직하게 모든 걸 다 얘기하면 나도 모든 걸 다 용서할게”라고 말해 결국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주지만, 반성이 없는 이들에게 가차없이 맹공을 펼치는 기강제의 모습이 통쾌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기강제는 자신을 협박하는 이들을 향해 역공을 펼쳐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학생들을 위한 학교보다는 재단을 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 교무부장 전영혜(우현주)는 기강제를 내 쫓으려 했지만, 기강제가 차곡차곡 모아놓은 음성녹음으로 인해 궁지에 몰렸다.
특히 자신의 농담에 맞장구를 친 기강제를 나무라자 “그런 게 바로 위계에 의한 맞장구라고 하는 겁니다 이거 다 오픈 해 버리고 사이 좋게 짐 싸서 나갈까요?”라고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기강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또한 송하로펌 대표 이도진(유성주)의 협박에 이태석(전석호)과 이도진의 거래 정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을 재생하는 기강제의 역공 역시 시원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지난 14화에서 기강제의 예리함이 빛났다. 김한수(장동부)는 정수아(정다은) 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는 이태석을 봤다는 진술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유범진(이준영)이 거짓진술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 때 기강제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실수했네 유범진이”라고 말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어 “뒷문으로 통하는 숲길은 범인이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어 근데 그걸 유범진이 안다는 건 그 길을 통해서 수아를 죽이러 왔다는 거겠지”라며 사건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터지게 했다.
이처럼 예측 불가한 전개와 함께 기강제의 사이다 활약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 ‘미스터 기간제’가 남은 2화 동안 또 어떤 전개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스터 기간제’는 5일 16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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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