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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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범기, US오픈에 등장...서경덕 "주최측에 항의, 미숙한 교육 결과"

기사입력 2019.09.02 14:22 / 기사수정 2019.09.02 14:23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세계적인 권위의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전범기'가 등장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이 펼쳐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한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고 US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각적으로 주최측에 항의 서신도 전달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유튜브 영상에서 욱일기를 없애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오늘 새벽 주최측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향후 다시는 이런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으며, 지난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로부터 벌금 1만5천 달러의 징계를 받은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욱일기 사진을 교체시킨 바 있다. 현재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 중인 욱일기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 중이다.

[서경덕 교수 입장 전문]

요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이 펼쳐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고, US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정확히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욱일기 응원은 지난 8월말 US오픈 테니스대회 제 1라운드 아르헨티나 선수와 일본 선수의 경기에서, 사진에서 보듯이 일본측 관중이 경기장에 버젓이 매달아 놓고 응원을 펼쳤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유튜브 영상에서 어서 빨리 욱일기를 없애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오늘 새벽 주최측에 보냈습니다.

또한 향후 다시는 이런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으며, 지난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로부터 벌금 1만5천 달러의 징계를 받은 것을 강조했습니다.

암튼 일본 관중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이런 욱일기 응원을 계속 펼치는 것은, 일본 내에서 욱일기에 관련한 제대로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팀 예선전에서도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는데, 오히려 이런 세계적인 공식 대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큰 논란으로 만들어, 전 세계인들에게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더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드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욱일기가 전 세계에서 사라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한번 싸워볼 예정입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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