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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인천 1-0 승리... 박주영 ’부활골’

기사입력 2006.07.23 04:49 / 기사수정 2006.07.23 04:49

문인성 기자


[상암=문인성 기자]  우승을 노리는 FC서울과 탈꼴찌를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이 후반 36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서울이 인천을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같은 시간 제주에서 열린 제주와 성남의 경기에서 제주가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하우젠컵 우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전반 초반은 인천의 우세속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인천은 최전방에 라돈치치와 박재현을 투입해 김치곤-이민성-김한윤이 버티고 있는 서울의 문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앙에서의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을 펼쳐나가면서 세밀한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전반 9분에는 인천의 박재현이 서울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고 들어가 골 지역 내에서 회심의 슛을 했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서 서울도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18분에 김한윤이 스루패스 넣어준 것을 히칼도가 달려 들어가면서 문전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그것이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운 득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자 경기양상은 서울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서울은 최전방에 김은중과 정조국을 앞세워 오른쪽 이청용과 왼쪽에 위치한 안태은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특히 수비수인 김한윤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주면서 서울은 공격 주도권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히칼도는 문전 내에서 슈팅을 연결하는 등 대체로 공격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었다.

전반 29분에는 인천의 아쉬운 득점기회가 있었다. 김치우가 빠르게 페널티박스 바깥쪽 왼쪽 측면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면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그것을 문전 중앙에서 수비의 방해 없이 박재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결국 빗나가고 말았다. 인천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에 돌입하자 이장수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 이민성과 공격수 정조국을 빼고 곽태휘와 '축구천재' 박주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박주영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상대의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2분에는 문전 중앙에서 결정적인 슈팅기회를 맞이했으며, 짧고 정확한 패스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3분에는 서울의 미드필더 안태은이 페널티박스 바깥쪽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골 지역 내 중앙에 위치했던 히칼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그대로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가면서 서울의 아쉬운 득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어서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패스를 박주영이 이어받아 공을 다룬 후 중앙의 공간에서 들어오는 천제훈에게 연결을 해줬고, 이것을 천제훈이 그대로 슈팅했지만 인천의 권찬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후반 중반이 되자 서울은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22분에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왼쪽에서 올라온 히칼도의 프리킥을 쇄도해 들어가면서 강렬하게 헤딩했지만 그것이 그대로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또한, 이어서 후반 31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슛했지만 때마침 들어온 수비가 걷어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골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던 박주영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36분에 히칼도가 프리킥으로 넣어준 것을 문전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곽태휘가 머리로 떨어뜨려 줬고, 이것을 박주영이 이어받아 돌면서 왼발 슈팅해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독일 월드컵 이후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주영은 프로축구 복귀 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투르크 전사' 이을용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했으며 경기장에 총 23,805명의 관중이 입장해 모처럼 열띤 프로축구의 열기가 살아나는 날이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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