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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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진화와 '아내의 맛' 싸움 설정 아냐, 가르쳐 살아야"(악플의 밤)[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31 06:50 / 기사수정 2019.08.30 23: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악플의 밤' 함소원이 18살 연하 진화와의 결혼에 대한 악플에 쿨한 면모를 보였다.

30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는 홍석천과 함소원이 출연했다.

함소원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지만 남편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냐'는 말에 "어느 정도 인정한다. 난 내가 봐도 운이 좋은 것 같고 남편은 그 좋은 여자들 마다하고 왜 날 만나 한국에서 나와 살고 있는지 약간 의문이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턱을 많이 깎아 마귀할멈 같다. 예전 얼굴이 훨 낫다'는 댓글에는 "NO 인정이다. 턱은 이미 18년 전에 깎았다. 그 전과 지금이 똑같다. 중국 가기 전에 깎았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함소원은 '나이 어린 남자를 데리고 살 거면 적당히 이해해야지 왜 이렇게 가르치는지.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 보는 느낌이다'는 악플도 받았다. 그는 "NO 인정이다. 조금은 가르쳐서 데리고 살아야지 안 살 수 없지 않냐. 데리고 잘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남편이 외국에서 와서 같이 살려면 맞춰 살아야 하지 않냐. 어떤 분들은 초장에 잡으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그러다 남자가 도망간다는 말도 한다. 걱정도 욕도 많이 해준다. 남편에게 처음부터 잘한다고 하면 나중에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았다. 미리 조여 놓는거다. 지금은 슬슬 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 가져서 진화 발목 잡는 것 같다'는 악플도 얻었다. 함소원은 "출산은 정말 힘든 시기를 거치고 고통이 따르고 힘들다. 아기가 너무 예쁘고 남편을 사랑하니까 그 고통을 덮는 거지 발목을 잡으려고 아기를 갖는다는 건 상상 못 한다"라며 부인했다. 

'연예인 끼도 없으면서 부잣집 연하에게 시집간 거 하나로 계속 우려먹는 느낌'이라는 댓글을 낭송했다. 함소원은 "끼가 없는 건 NO인정이다. 부잣집 연하를 우려먹는 건 인정하겠다"며 웃었다. 그는 "꽃미남이고 연하인 남자와 결혼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평생 우려 먹어도 될 정도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고서는 그런 일은 없다. 일부분 인정한다"라고 했다.

진화가 재벌이라는 소문에는 "어마어마한 재벌이 아니다. 옛날에 (다른) 재벌을 사귀어봤는데 진화는 재벌은 아니다. 재벌은 정말 돈이 많다. 진화와 만난 클럽이 회원제인데 아무나 들어올 순 없다. 기본 시작이 5억, 10억이다. 클럽에 들어온다는 자체가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사람이긴 한데 재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심천에 있는 내 친구가 남편과도 친구였다. 그 친구가 SNS에 영상을 올렸는데 진화가 나에 대해 물어봤다더라.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진화는 함소원을 만난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했다고 한다. "나도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남편 인생의 최대 꼬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자기와 할말이 있으니 여기에서 당장 나가자고 하더라. 진지하게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하더라. 동틀 때까지 그러길래 졸리니 집에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진화가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들려줬다.

진화는 함소원의 당시 42살인 함소원의 나이를 듣고 잠수를 탔다.

함소원은 "남편이 결혼하자고 하는데 진지하게 안 들었다. 이 나이에는 불 같은 사랑을 하지 않냐. 20일 지나도 똑같은 거다. 진지하게 안 하면 죄 짓는 기분이 들더라. 42살이라고 말하고 연락이 이틀 동안 없었다. 내 나이가 충격이었나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틀 만에 전화가 오자마자 내게 화를 내더라. 이렇게 나이 먹을 때까지 뭐하고 있었냐고. 시집 가고 애를 낳아야지 놀러 다니는 나이가 아니라면서 결혼하자고 했다"며 진화와 결혼에 이른 과정을 언급했다.

김숙은 “아내의 맛'에서 매주 싸우는 게 화제다. 늙은 미모 자랑 말고 가정이나 잘 돌보라는 악플이 있다"라고 했다. 반면 신동엽은 진화와 함소원의 애정 어린 목격담 댓글을 전하며 '아내의 맛' 속 싸움이 설정이 아니냐고 물었다.

함소원은 "방송에서 싸우는 게 설정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남편이 사랑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주체를 못 한다. 어쩔 때는 힘들다. 혜정이도 힘들어한다. 혜정이를 주무르고 터트리고 팔뚝을 먹었다가 바람을 불었다가 그런다. 싸울 때도 마찬가지다. 너무 서운해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힌다.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다가도 '그래서 난 널 사랑하잖아' 이 한 마디 하면 갑자기 애정이 오른다. 남편이 그렇다. 나도 남편이 지금 기분 좋은건지 아닌지 살필 때가 있다. 난 연예인을 했기 때문에 카메라를 살짝 신경쓰는 게 없지 않아 있다. 남편과 시부모님은 신경을 안 쓴다. 남편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놀라서 자지러질 때가 있다"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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