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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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한국-일본처럼, 네덜란드-벨기에도 가능"

기사입력 2010.04.27 15:28 / 기사수정 2010.04.27 15:2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10개월만에 한국에 온 거스 히딩크 감독과 네덜란드-벨기에 월드컵 공동 유치 위원회 마이클 반 프라그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히딩크 감독은 "의무감에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올 이유가 있어서 왔다"며 방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내가 1년에 1번에서 많으면 3번까지도 한국에 오는데, 친구들을 만나러 오기도 하고 거스 히딩크 재단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으로 광주와 울산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시설 설립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번에 히딩크 감독이 방문한 주목적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2018 월드컵 공동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은 경기 결과가 완벽했을 뿐만이 아니라, 대회 유치부터 조직까지 완벽함을 자랑했다. 한국과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야심을 품고 2018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모국의 월드컵 유치를 적극 지지했다.

한일 월드컵의 준비가 지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준비로 모범이 됐고, 안전성에서도 완벽함을 보여줬다. 물론, 유로 2000을 훌륭히 유치하며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국에 밀리지 않냐는 질문에 마이클 반 프라그 유치 위원장은 "일단 2018 월드컵이 유럽에서 개최될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유치를 원하는 4개의 국가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영국이 왜 네덜란드-벨기에보다 월드컵을 잘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치의 경험이 있지만, 네덜란드-벨기에는 경험이 없는 나라이고 네덜란드-벨기에의 축구팬은 평화롭고, 경기장 간의 거리가 멀지 않아 이동이 쉽다는 점 또한 잉글랜드와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블래터 FIFA 회장이 공동주최에 부정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 나라가 단독개최가 가능하다면 하는게 맞다는 얘기지, 공동개최가 무조건 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렇다면 월드컵은 큰 나라에서만 개최되어야 하는 것인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거스 히딩크ⓒ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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