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더 룸'이 9월 25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기발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더 룸'은 셀 수 없을 정도의 돈과 보석, 고흐의 걸작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아기까지,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모두 들어주는 방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 특히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서치'(2018), '월요일이 사라졌다'(2018), '해피 데스데이' 등을 떠올리게 해 '더 룸'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기고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서치'(2018)는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화상 통화를 하는 듯한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딸이 SNS에 남긴 단서들을 퍼즐 조각 맞추듯 추리해가며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전개는 300만에 가까운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2018)는 1가구 1자녀만이 허락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 명으로 위장한 채 살아온 일곱 쌍둥이 중 먼데이가 갑자기 사라진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독특한 제목과 설정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며 당시 극장가에 복병으로 등장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는 자신의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리고 있다. 생일날이 반복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매번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을 공격하는 살인마와 죽임을 당할수록 점점 적극적으로 살인마에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며 호평을 이끈 바 있다.
앞선 세 작품의 바통을 이어 받아 '더 룸' 역시 ‘소원을 이뤄주는 비밀의 방’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의 문을 열고 소원을 말하면 돈과 보석은 물론 순식간에 집을 최고급 호텔, 무중력의 우주 공간으로까지 변신시키는 것. 무한대로 소원을 빌 수 있는 만큼 무한개의 예측불가한 상황들과 매번 예상을 뛰어넘는 장면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출구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장치들이 긴장감을 한껏 부추긴다.
소원을 빌 때마다 깜빡이는 온 집의 전등, 집의 지하실을 가득 채운 전선들 그리고 벽지를 뜯어내면 등장하는 집의 설계도면까지 소원을 이뤄주는 비밀의 방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와 같이 '더 룸'은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기발한 설정과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영화 '더 룸'은 9월 25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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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