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6 23:01 / 기사수정 2010.04.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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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추운 날씨로 좀처럼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봄이 찾아왔다. K-리그에도 신선한 봄기운이 솔솔 돌고 있다. 경남FC는 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창단 후 첫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비범한 보여주고 있는 울산도 주말 전북현대와의 현대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각 구단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K-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수원 삼성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다. 순위표에서 눈을 쭉 내려야 수원의 이름이 보인다. 리그 14위. 수원의 현주소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수원.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염기훈, 호세모따, 주닝요등 여러 가지로 전력 보강을 했지만 신통치 않다.
2008 K-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수원이지만, 최근 2년간 수원은 흔들리고 있다. 흔들리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수원의 문제점을 한번 짚어보았다.
첫 번째로는 -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의 부재- 올 시즌 수원은 한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원해 호세모따를 영입하였다. 하지만, 호세모따가 기대치만큼 해주지 못하여 수원 축구팬들의 실망 크다. 하지만, 이관우 백지훈 김두현 등의 플레이메이커들이 돌아온다면 분명 한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수원이 서동현 에게 거는 기대치가 큰반면에 많은 활약을 해주지 못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시즌 엄청난 득점력(35경기 13골 2도움)으로 수원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던 서동현 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수원 공격에 힘을 실어준다면 수원은 더욱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플레이메이커의 부재 - 플레이메이커가 없다는 점도 수원의 부진에 한 몫하고있다. 수원 미드필더는 주닝요 조원희로 이루어지는 허리라인은 공격적이기보다는 수비적인 미드필드 진에 가깝다 그러므로 공격수에게 제대로 된 지원이 어려워 득점은 그만큼 힘들어 질 수밖에 없어졌다. 이관우 부상 김두현 부상 백지훈은 경기력 저하 등 여러 악재가 수원에게 연달아 겹치면서 조금은 답답한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이 돌아온다면 좀 더 공격적이면 축구팬들이 원하는 시원시원한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 번째로는 불안한 수비라인이 있다. 수원은 올 시즌 리그에서 18실점으로 강원과 타이를 이루며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차범근감독은 강민수를 영입하였지만 팬들은 그의 영입을 그다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강민수-곽희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불안해 보이지만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기에 조금 더 기다려 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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