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5 18:40 / 기사수정 2010.04.25 18:40
공격력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마들레이네 몬타뇨의 KT&G가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로 토레이의 수비였다. 특히 토레이의 리베로인 카나리 하마구치는 KT&G의 강타를 걷어올리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토레이도 2세트와 4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지만 분수령이었던 3세트 듀스 상황과 5세트 막판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토레이의 승리를 안겨다 주었다.
공 격력에서도 토레이가 KT&G에 앞섰다. 토레이는 주포 기무라 사오리가 1세트에 연속으로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26점, 공격 성공률 43.40%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고, 사코다 사오리도 24점, 공격 성공률 35.94%를 기록하며 활약하는 등 주전 전원이 고른 득점력과 수비력을 보여주며 KT&G를 압도했다.
반면, KT&G는 몬타뇨가 고비마다 강타를 터트리는 등 35점을 기록했고, 센터 김세영도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토레이의 끈질긴 수비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상대의 강타를 걷어올려 주포인 사코다 사오리와 기무라 사오리에게 올려주는 일본의 조직력은 매우 뛰어났다. KT&G도 최강 전력인 토레이를 맞이하여 만만치 않은 수비력을 보여주었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에서 범실을 기록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의 그물망 같은 수비력에 막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일본과 수차례 마주쳐야 할 것이다. 현재 일본에 연패를 기록중인 대한민국으로서는 수비 조직력과 서브 리시브를 더 가다듬어야 일본 등 강팀에 맞설 수 있을것이다.
[사진=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토레이 에로우즈 (c)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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