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류승범이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영화 '타짜: 원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 류승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최유화, 권오광 감독이 참석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정민이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을, 류승범이 원아이드잭 팀의 설계자 애꾸 역을 맡았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2016년 김기덕 감독 영화 '그물' 이후 선보이는 류승범의 3년만 복귀작이다. 공식 석상은 2015년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류승범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서 떨린다"며 "지금 (카메라로) 너무 눈부시다. 어떻게 포즈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시나리오의 매력을 많이 느꼈고, 시나리오와 함께 봉투가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봉투는 정민 씨로부터 날아온 편지였는데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정민이가 저를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했는데 저야말로 이 친구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선 인터뷰에서 류승범에 대한 동경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정민은 "승범이 형님을 영화사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를 꼭 안아주셨다. 그 품이 따뜻했고 그 이후로 형님이 너무 좋아서 졸졸 쫓아다녔다. 카메라 뒤에서 느낀 형님에 대한 동경과 저에게 준 따뜻함이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영화를 보는데 그 순간이 새록새록 떠올라 좋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류승범은 영화에서 원아이드잭 팀을 꾸리고 새 판을 짠 설계자 애꾸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가장 많이 참고했다. 캐릭터 묘사가 잘 돼 있었다. 저희끼리의 표현인데 (캐릭터가) 스모키하다고 봤다. 또 물 흐르듯 흘러가고 수증기 같은 캐릭터였다. 구체화 시키기 보다는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을 내려고 했다. 특별한 연구는 하지 않았고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류승범은 "정민 씨와 연기하면서 많이 놀랐다. 요즘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인간은 진보하고 있구나 많이 느낀다"며 "사실 후배 감독, 배우 후배들과 작업하는 게 처음이었다. 이 부분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있었다. 정말 많이 배웠고, 오히려 얻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를 보고 정민 씨와 감독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