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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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끝내기 안타' 넥센, 이틀 연속 KIA 제압

기사입력 2010.04.24 20:33 / 기사수정 2010.04.24 20:33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박종규 기자] 넥센이 이틀 연속으로 짜릿한 끝내기의 '손맛'을 경험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에 터진 조재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이날 SK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의 에이스로 우뚝 선 금민철과 올 시즌 향상된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서재응의 대결은 처음부터 팽팽했다. 전날(23일)과 마찬가지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 끝에 넥센의 후반 집중력이 KIA에 앞섰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볍게 얻어냈다. 1회 선두타자 장기영이 투수 앞 번트안타로 진루한 뒤, 뒤이은 1사 2루의 기회에서 이숭용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서재응이 안정을 되찾아 3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자, KIA 타선은 4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안치홍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맞은 기회에서 나지완의 내야안타 때 나온 3루수 김민우의 1루 악송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것.

1-1로 균형을 이룬 이후, 승부는 투수들의 호투 대결로 집중됐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는 7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실 점한 서재응의 판정승이었다. 금민철은 5회 2사까지 5피안타 3볼넷 1실점의 성적표를 남기고 물러났다.

넥센은 금민철에 이어 이보근-오재영-마정길을 투입해 KIA의 타선을 봉쇄했고, KIA는 곽정철을 내세웠다. 9회말 선두타자 덕 클락이 중전안타로 진루하자, 넥센은 강병식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강병식의 번트 타구는 3루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1사 1루 상황을 맞은 넥센은 송지만의 볼넷, 강정호의 우전안타로 끝내기승의 분위기를 알렸다. 1사 만루에서 대타 조재호는 곽정철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8회초 1사 후 등판, 9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정길은 구원승을 거뒀다. 반면 곽정철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KIA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문학구장에서는 SK가 김광현의 1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제압했고, 대구구장에서는 두산이 시즌 4승째를 따낸 히메네스의 호투로 삼성을 3-2로 눌렀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한화에 14-3으로 승리했다. LG의 선발투수 박명환은 개인 통산 100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 = 조재호 ⓒ 넥센 히어로즈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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