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하재훈이 시즌 31세이브를 달성하며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하재훈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홈경기에서 SK의 세 번째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1이닝을 책임진 하재훈은 2실점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시즌 31세이브를 달성했다.
팀이 4-1로 앞서있는 9회초 등판한 하재훈은 김선빈과 터커, 최형우에게 연속해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KIA에 1점을 내줬다. 이후 하재훈은 유민상을 8구 승부 끝 삼진 처리했으나 안치홍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허무하게 3-4까지 쫓겼다.
이어 안치홍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공을 잡은 좌익수 노수광의 완벽한 송구로 홈까지 쇄도한 주자 오정환이 잡히면서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이창진은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4-3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SK는 5연승을 달성했다.
SK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는 세이브였다. 역대 SK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3년 조웅천, 2012년 정우람이 기록했던 30세이브였다. 지난 21일 문학 롯데전에서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하재훈은 이날 힘겨운 싸움을 했으나 끝내 이겨내고 SK 구단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재훈의 세이브 페이스가 놀라운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올해가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첫 해라는 점,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SK에게는 아직 24번의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외 유턴파로 2019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하재훈은 KBO 데뷔 시즌 역사상 최다 세이브 역시 함께 써내려가고 있다. 구원왕 타이틀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있음은 물론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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