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2 07:37 / 기사수정 2010.04.22 07:3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그야말로 힘든 여정을 달려온 허정무호가 최고 성적을 향한 막판 스퍼트가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 1,2월, 남아공-유럽 전지훈련과 동아시아축구대회 등을 통해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온 힘을 쏟았던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과 이후 K-리그 경기 등을 지켜보며 엔트리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왔다. 다양한 각도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엔트리 명단을 뽑아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29일 오전, 1차 30명 예비엔트리 명단을 발표해 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알리게 된다.
이후, 대표팀은 빡빡한 일정 속에 최상의 전력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게 된다. 다음달 10일경,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가져 국내팬들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게 된다. 이후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거쳐 19일쯤 23명 최종 엔트리 명단이 확정돼 선수 선발은 마무리를 짓게 된다.
월드컵에 뛸 선수 명단이 확정되고 나면 일본 사이타마로 이동해 다음달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팀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지만 큰 경기에서 적당한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졌을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 허정무호의 생각이다.
일본과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은 25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고지대 적응 훈련을 갖는다. 남아공과 같은 시차가 있음은 물론 고지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알맞은 훈련 여건이 조성돼 있어 대표팀에게는 최적의 '1차 베이스캠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현지 환경 및 시차 적응 뒤, 30일 밤(한국시각)에 동유럽의 다크호스, 벨로루시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6월 3일에는 현 세계 최강, 스페인과 최종 A매치 평가전이 펼쳐진다.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등 최고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돼 허정무호에게는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는 '최고의 평가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인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표팀은 결전지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뒤, 현지 베이스캠프지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해 6월 12일, 그리스와의 본선 1차전에 대비한다.
[사진= 축구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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