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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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감독

기사입력 2006.07.08 09:07 / 기사수정 2006.07.08 09:07

남궁경상 기자



[엑스포츠 뉴스=인천UTD 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장외룡 감독이 “올 해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반드시 진출하는 것” 이라고 최근 목표를 밝혔다. 8일 오후 7시에 하우젠컵 2006 전북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장 감독은 “가평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전술과 정신력이 안정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외룡 감독과의 일문일답.

-가평 전지훈련의 훈련내용과 성과는 무엇인가? 
▲전기리그와 컵 대회에서 나타난 정신력, 체력, 전술적인 문제를 고치기 위한 훈련에 중점을 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함께 팀훈련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수비 조직력이 약해지고 지역방어보다는 대인마크에 치중하고 있는데?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을 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연습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인마크라기보다는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학철 선수는 제공권을 다투는 자리보다는 대인마크에 강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전기리그에서 11골, 컵 대회에서 7골로 득점력이 약해졌다. 라돈치치 등 용병도 부진한 데 해결방안은?

셀미르와 방승환선수가 전지훈련으로 컨디션이 좋아졌고, 라돈치치도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라돈치치 한 선수에게 기대기보다는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선수에 의해 골이 나오도록 훈련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

 

-컵 대회에서 신인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인천의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가 있다면?

현재 박재현, 이준영, 라돈치치, 셀미르, 방승환 선수가 경쟁하고 있는데 컵 대회에서는 박승민 선수를 기용할 계획인데 김한원 선수의 재활이 끝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전재호, 이상헌, 김한원, 최효진 선수의 부상상태는 어떤가? 
전재호와 최효진 선수는 아직 재활중이지만 후기리그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복귀하면 후기리그에는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용병의 교체나 이적을 통한 전력 보강의 계획은 없나?

지금은 그런 계획이 없지만 컵 대회를 통해서 생각해 볼 것이다. 구단에 용병 한 명 정도는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선수계약기간도 있고 구단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나? 그렇다면, 후기리그, FA컵 중 어떤 대회에 중점을 둘 것인가?

팀마다 후기리그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인천은 FA컵에 큰 비중을 둘 것이다.


-앞으로 인천 경기에서 전력의 핵심이 될 만한 선수가 있다면?

정신적인 기둥으로는 주장인 임중용 선수가 있지만 인천은 특정한 선수에 의한 팀이 아니라 선수 모두가 중심이 되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2002년도처럼 k-리그에 관심을 갖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프로팀 감독으로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K-리그의 발전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 행정 하는 사람들 30%, 지도자 30%, 선수 30%. 나머지 10%는 서포터즈와  팬이 채워 나가야 한다. 10%는 거의 채워진 것 같은데 다른 부분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작년 준우승의 성과에 비해 팀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부담은 있다. 작년에 비해 올해의 성적만 볼 때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성적에 연연해 하면 시민구단의 가치는 떨어진다. 시민구단은 팀의 연륜과 팀 성적이 비례해야 한다.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클럽들과 달리 팬들의 전적인 심임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작년에 열심히 해서 큰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작년 성과가 조금씩 깎이고 있는데 아직은 남아 있나 보다(웃음).


-감독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최종적으로는 어린아이들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2010년 월드컵 대표 감독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이미 감독이 내정되어 있다(웃음). 65세까지는 월드컵 대표 감독에 도전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선배 입장에서 조언을 한다면?
인내, 노력, 희생이다. 축구선수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목표를 세우고 나가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살게 되면 그 길을 벗어나더라도 다시 마음을 잡고 바로 걸을 수 있다.


-인천과 올해 계약이 끝나는 것으로 인해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데?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은 기간 인천에 몰두할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남고 싶은 생각도 물론 있다. 그 이상은 개인적인 일이고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말할 수 없다.


-인천 팬들과 서포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인천 팬들과 서포터즈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과 서포터즈의 응원 덕분이다. 인천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서포터즈에게 감사 드린다. 



*이 인터뷰는 인천UTD 기자단에서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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