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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풀리그 첫주, 새롭게 정비 마친 팀들 전력 이상 '무'

기사입력 2010.04.19 13:51 / 기사수정 2010.04.19 13:51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는 국산 종목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가 한국팀 간 풀 리그 첫 주차를 마쳤다.

이번 1주차 경기에서는 SK텔레콤과 STX, eSTRO가 나란히 1승씩을 추가하며 선두권을 차지한 가운데 hite 역시 클랜 팀 re'Requiem을 잡아내며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MBC게임과 KT, Archer는 나란히 첫 패배를 기록했고, re'Requiem은 1패를 추가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차 경기에서는 새롭게 멤버를 교체한 팀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특히, 저격수 김지훈을 제외한 전 멤버를 교체한 STX는 타 팀에서 영입한 박귀민과 최원석이 동반 활약을 펼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또, 주장 이호우가 빠지며 전력 공백이 예상되었던 eSTRO 역시 기존 멤버들의 활약 속에 KT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는 대회 클라이언트의 업그레이드로 선수들의 킬과 데스를 경기 중에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시스트까지 포함한 선수들의 경기 총점을 세트 종료 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관전 편의 도와 이해성을 증진시킨 점도 호평받았다.

 

멤버 교체 팀들, '전력 교체 이상 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수의 팀이 멤버교체 및 전력보강을 꾀했다. 특히, 프로게임단 간 선수 이적이 활발했다. eSTRO의 박귀민은 STX로, STX의 윤재혁은 eSTRO로 각각 자리를 옮겼으며, Archer의 박창규와 유성철도 각각 eSTRO와 hite에 합류했다. 전 hite팀 멤버였던 최원석과 re'Requiem의 윤우영은 STX에 입단했다. 사실상 SK텔레콤, KT, MBC게임을 제외한 전 팀들에서 활발하게 영입과 탈퇴가 이어졌고, 이 같은 전력 교체는 1주차를 마친 현재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워크가 중요한 스페셜포스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STX와 eSTRO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MBC게임과 KT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전력을 정비한 팀들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지도 앞으로의 리그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의 세미 클랜, 재도약할까?

리그 초반부터 세미 프로 클랜 팀들이 패배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져 우려를 낳고 있다. 세미 프로팀의 특성상 승부에 뒤처지게 되면 자칫 리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저하되어 연패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터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re'Requiem은 프로리그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듯 인터리그에서의 1패와 hite 전 패배까지 2패를 기록했다. 세미 프로 클랜 팀의 자존심으로 손꼽혔던 Archer 역시 멤버 대부분이 교체되며 전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평이다.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이므로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re'Requiem은 프로게임단과의 연습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기에 자신 있다고 답할 만큼 프로리그에 참가하면서 자신감을 피력했고, Archer 역시 SK텔레콤에 패하기는 했지만 근소한 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했기에 팀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만은 없다. 클랜 팀들이 앞으로 프로게임단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보이며 창단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2주차에는 Archer는 KT와, re'Requiem은 MBC게임과 각각 대결한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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