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8 22:11 / 기사수정 2010.04.18 22:11
[엑스포츠뉴스=인천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차가운 머리를 통해서 판단을 하고 구상을 하되 선수들에 대한 신뢰는 좀 더 크게 해야 한다"(인천 페트코비치 감독)
5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지난 4월 18일 오후 1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유병수가 혼자서 네 골을 터뜨리며 4대0 대승을 거두었다.
인천은 전반 31분 유병수가 아크써클에서 얻은 프리킥을 통해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6분 뒤 도화성의 패스를 받은 유병수가 또 다시 포항의 골문을 흔들며 포항에 2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 39분 포항의 황재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우위을 점한 인천은 후반 들어 유병수가 머리로 두 골을 보태며 4대0 승리를 일궈냈다.
팀을 5연패에서 벗어난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달 넘게 만에 승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승리한 것보다 상당히 암흑기, 위기 속에서 있었는데 벗어날 수 있어서 팀에 있어서 다행이고, 기다렸던 순간이 오늘이 돼서 행복하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K-리그에서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포항과의 경기가 다행이 잘 풀렸다. 포항은 경기 초반 역시 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는데, 퇴장 이후에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 다섯 경기에서 경기는 졌지만, 경기내용, 선수들의 노력 부분에서는 전혀 나쁘거나 안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정력이나 위기에서 벗어나는 부분에 있어서 패배를 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런 결정력 부분, 전체적인 부분이 잘 돼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평가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날 승리로 인해 선수단이 긴장의 끈을 놓을까 염려하기도 했다. 페트고비치 감독은 "4대0 경기를 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가 염려스러운 것은 선수들이 위기 속에서 너무 한 번에 크게 이겼기 때문에 또 다시 굼뜨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염려가 된다. 그 부분을 바로 잡아서 다음 경기 다시 한 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한 유병수에 대해서는 "유병수가 계속해서 골을 못 넣다가 오늘 경기에서 네 골을 넣었다. 당연히 유병수가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더욱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가장 어려운 경기였고, 위기 속에서 다행스럽게 이겼고, 많은 관중이 왔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만들어내고, 스스로 즐거워해서 그런 부분에서 감독으로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오랜 감독 경험에서 연패의 경험은 많이 했고, 감독으로서 연패를 경험해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더 좋게 나아가기 위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런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은 연패를 하면 할수록 차가운 머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선수들을 다시 이끌고, 감독으로서 차가운 머리를 갖지 못할 경우에 선수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흐트러지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차가운 머리를 가져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해결책이었다"며 위기 속에서 냉철한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페트코비치 감독은 "차가운 머리를 통해서 판단을 하고 구상을 하되 선수들에 대한 신뢰는 좀 더 크게 해야 한다. 연패라는 것이 계속 질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멈추는 것이고 다행이 그 경기가 오늘 경기였다. 이런 부분 때문에 오늘 다시 한 번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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