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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X정가람X송강, 판타지 아닌 현실적인 성장물 [종합]

기사입력 2019.08.20 11:5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소현, 정가람, 송강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오는 22일 공개된다. 이날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 그리고 이나정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알람'이라는 가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중심에 있지만, 사실적인 톤으로 극이 진행된다. 판타지 소재가 가미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니 현실에 기반을 둔 청춘들의 성장물에 가깝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용기를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는 감정을 숨기고 싶은 사람 등 이나정 감독은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냈다. 

'좋알람' 어플 출시와 함께 시작된 세 남녀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어플이 보편화된 후 마음을 숨길 수 없게 된 세상에서 달라진 개인과 사회의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이날 이나정 감독은 "원작 웹툰의 어떤 점이 끌려 작품을 만들게 됐느냐"는 물음에 "어렸을 때 천계영 작가님의 만화를 많이 보면서 자랐다.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기본적으로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원작 웹툰에 밝은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깊이있게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처를 다룰 수 있어서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나정 감독은 "'좋알람'이라는 어플을 만들어야하니까 그것이 좀 어려웠다.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진짜 같고 설렜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고민이 많았다. 만화는 풋풋하고, 단정하고, 깔끔했다면 이번 오리지날 시리지는 역동적이고 거칠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힘들고 거친 상황 속에 놓여진 아이다. 밝고 단단하고 긍정적인 내면을 가진 친구다. 안쓰러우면서도 계속 보면 끌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원작의 팬이었다. 제가 이 드라마를 할거라고 생각을 못했을 때, 가상 캐스팅도 찾아봤고, 조조 역할에 다른 배우를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하고싶은 마음에 포기할 수 없었다. 조조가 워낙 매력이 있어서 꼭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정가람은 선오(송강 분)의 12년지기 친구이자 조조를 짝사랑하는 혜영의 역을 연기했다. 정가람은 자신의 맡은 캐릭터에 대해 "혜영이는 가정 형편이 넉넉치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가슴이 따뜻한 친구"라고 설명하며 "원작 웹툰을 굉장히 좋아했다.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혜영이라는 캐릭터가 제 마음에 있었다. 그런데 저한테 기회가 오게 됐고, 감독님과 만났을 때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다"고 말했다.  

송강은 작품 속에서 여심을 울리는 인기남 선오 역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송강은 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오 캐릭터를 쟁취했다. 이에 대해 송강은 "오디션 장에 가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후회가 많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후회없이 오디션을 보고 나오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임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오디션 합격 비결을 전했다. 

또 송강은 극중 선오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묻자 "선오 캐릭터는 행동은 자기 멋대로 해도 내면의 표현은 잘 안한다. 그런 부분이 닮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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