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평균자책점보다 삼진 능력이 우선일까? 미국 현지 매체가 사이영상 전망에서 류현진(32·LA 다저스)보다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야후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슈어저의 23일 피츠버그전 선발 복귀 소식과 함께 '슈어저가 여전히 사이영상을 탈 수 있나?'는 물음을 던졌다. 이들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잡고 슈어저(5.7)가 내셔널리그 투수들 중 가장 앞서있다고 봤다. 디그롬(WAR 5.1)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투표자들이 평균자책점을 우선시 여길 것이라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들은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는 류현진일 것이다"라며 "투표자들은 평균자책점을 먼저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로 슈어저(2.41), 디그롬(2.61)에 크게 앞서있다.
이 매체는 '근본적인(underlying)' 수치들은 슈어저가 압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슈어저가 9이닝당 탈삼진(12.7), FIP(2.08)에서 류현진(9/K 7.6 FIP 2.99)보다 앞선다며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슈어저의 삼진 수가 유지된다면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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