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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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펀딩' 유준상, 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 이야기에 '오열'

기사입력 2019.08.18 19:25 / 기사수정 2019.08.18 19:4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준상이 국기함 제작을 준비했다.

18일 첫 방송된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이 태극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준상은 프로젝트 주제를 공개하기 전 '나는 전생에 독립투사였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키도 작고 힘없는 아이였는데 괜히 그 생각을 하면 맞아도 안 아플 거 같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태극기를 걸고 결혼을 해야지' 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유준상은 "정말 결혼하게 될 때 아내한테 이야기했다. 태극기 걸고 결혼해도 되냐고. '좋다'라고 하더라. 삼일절에 해도 되냐고 했다. 아내한테 이야기를 했다. 이왕 이렇게 됐는데 상해임시정부로 신혼여행을 가자"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유준상은 실제 결혼식과 신혼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유준상은 "처음에 갔을 때 눈물이 났다. 이 나라가 조국이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했던 생각이다. 나라에 대한 생각. 잃어버릴 수 없는 것. 대한민국. 그래서 이걸 해야 되겠다. 그게 바로 태극기 함이다"라며 밝혔다.

이후 유준상은 국기함 제작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설민석과 만났다. 설민석은 지난 역사를 통해 태극기의 의미를 되짚었고, 초월 스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설민석은 "초월 스님 이야기를 더 해드리고 싶은데 기록이 없다. 다 불타버렸다. 초월 스님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 2009년이었다. 진관사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칠성각이라고 있는데 그쪽에 보수 공사를 했다. 벽을 뜯었는데 그 안에서 보따리가 하나가 나왔다. 그 보따리를 풀어봤는데 수많은 기록물이 있었다"라며 설명했다.

설민석은 "일본의 감시를 피해 위험을 무릅쓰고 진관사에 가장 으슥한 곳에 있는 칠성각에 이 자료들을 숨기셨던 거다. 독립 신문, 일제에 대한 경고문이 있었다. 이 태극기가 초월 스님이 그린 걸로 추정이 된다. 일장기 위에 덧대고 그렸다"라며 덧붙였고, 유준상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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