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의 위험천만한 타격폼이 '뜨거운 감자'다. 박동원은 자신의 스윙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자 타격 위치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박동원은 배터박스 가장 뒤 쪽, 가장 안 쪽에 붙어서 타격을 한다. 그런데 스윙 후 다른 선수보다 유독 큰 팔로우 동작 탓에 포구를 하는 상대 팀 포수와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13일 잠실 LG전에서 헛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LG 포수 이성우의 왼 팔을 때렸고, 이성우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논란이 커지자 박동원은 코칭스태프와의 상의 끝에 결단을 내렸다. 16일 고척 NC전에서 박동원은 평소 타격 위치보다 보다 앞으로 나와 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타격 매커니즘을 바꿀 수 없기 때문. 타자로서는 타격시 작은 부분의 변화에도 민감하다. 박동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수 있지만, 불가피한 결정이기도 했다.
★ 첫 타석은 배터박스 끝이 아닌 반 발 앞으로
★ 여전히 아슬아슬
★ 두 번째 타석도 반 보 앞이지만, 여전이 위험한 팔로우 스윙
★ 세 번째 타석 헛스윙 상황, 스윙 궤적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 포수 최재훈에게 조금 더 뒤로 가달라고 부탁하는 박동원
최근 논란을 의식한 탓일까, 이날 박동원은 포수 최재훈에게 '다칠 수 있으니 조금만 뒤로 가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 마지막 네 번째 타석, 3루수 쪽으로 보내는 잡아당긴 타격인데 스윙 후 한화 최재훈과 상당히 붙어있는 모습이다
반 발이라도 앞으로 위치를 이동해서일까? 이날 박동원은 4타수 무안타로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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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