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4 20:49 / 기사수정 2010.04.14 20:49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위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28일 가시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페르시푸라는 16강 탈락이 확정되었기에 17일 있을 자국 리그에 전념하기 위해 2군 위주로 선수를 출전시켰다. 반면, 전북은 다득점 승리를 위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1군을 출전시켰다.
전북은 전반 1분 코너킥 때 최태욱의 슈팅을 상대 수비가 간신히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시작으로 페르시푸라에 대한 거센 공세를 이어나갔다. 페르시푸라 골문을 노리던 전북은 전반 11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태욱이 내준 공을 에닝요가 받아 약 28미터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것. 전북의 다득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전북은 전반 29분 추가 골에 성공했다. 에닝요의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 있던 이동국이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뜨려 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심우연이 오른발을 갖다 대 득점을 연결했다. 전북의 추가 골은 10분이 지나지 않아 터졌다. 전반 39분 김상식이 골문 앞에서 헤딩 경합 중 반칙으로 쓰러져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를 이동국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점수는 3-0이 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전북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루이스가 오른쪽으로 준 패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에닝요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한 것. 3분 뒤에는 서정진이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지점에서 이동국이 내준 패스를 서정진이 가볍게 집어넣은 것. 이후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34분·35분 심우연과 임상협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후반 39분 다시 심우연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전북은 골득실에서 가시마에 앞서며 다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시에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사진 = 심우연의 득점에 기뻐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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