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설이 가수의 꿈에 도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6화에서는 김이경(이설 분)이 하립(정경호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이경은 쥐 사체가 담긴 소포를 받았다. 하립에게도 자신의 사진에 바늘이 꽂혀있는 협박성 소포가 왔다. 하립은 이 모든 것이 악마 모태강(박성웅)의 짓이라고 의심했다.
김이경의 전과 과거가 세상에 밝혀졌다. 이에 김이경은 찜질방에 홀로 앉아 "왜 나는 안되는 건데"라며 오열했다. 이후 더 이상 망가질 게 없다고 생각한 김이경은 가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김이경은 하립을 만나 "계약하겠다. 나 가수하고 싶다"라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또 계약서를 살펴보며 "이거는 영혼까지 받치는 건 없네"라고 말했다. 이에 하립은 '이제 시작이니까'라고 생각했다.
하립은 자신을 찾아온 모태강에게 "그 아이를 아주 높은 곳에 올려놓을 거다. 그리고 추락하게 해서 영혼을 팔도록 할 것"이라고 게획을 전했다. 이에 모태강은 "쉽지 않을 거다. 그 아이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얼마 후, 하립은 김이경을 만나러 간 카페에서 '서동천'이라는 이름을 듣게 됐다. 카페 앞에서 어묵 장사를 하던 사장 공수래(김원해)가 하립을 서동천이라고 부른 것. 하립은 "방금 뭐라고 했냐"라고 물었고, 공수래는 "이경이가 서동천 서동천 하길래 당신인 줄 알았다"라며 "불쌍한 아이 두 번 죽이지 마라"라고 말했다.
하립은 김이경에게 쇼케이스를 제안했지만, 김이경은 "나는 거리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라며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하립은 '새장 속에 가둬 놓기만 하면 탈출을 꿈꾸겠지. 가끔은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줄게. 물론 내 손안에서'라고 생각했다.
김이경은 버스킹 장소로 향하는 도중,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를 하립이 발견했고, 이 모습을 모태강의 부하 강과장(윤경호)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김이경은 망가진 기타를 테이프로 막고 거리로 나섰다. 자신의 노래를 열창했고, 사람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후 하립은 김이경에게 "잘했다. 앞으로 이렇게 쭉 가보자.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히면서"라고 격려했다.
김이경은 하립의 집 지하실에서 본 기타를 언급하며 "그 기타 서동천 아저씨 꺼 아니냐. 청테이프 내가 붙여준 거 같은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구치소에서 나와서 그 노래를 발표했다면, 구치소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 나는 내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내 꿈이 끊어진 게 그때쯤이었다. 그래서 나는 절대 잊을 수가 없다. 그 기타 어디서 났냐"라고 물었다.
이에 하립은 10년 전 김이경과의 인연을 기억해내며 '단 한 번도 그 애가 생각난 적이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가 있을까'라고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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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