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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첫 국가 간 정식 교류전 'SF인터리그' 종료

기사입력 2010.04.12 17:22 / 기사수정 2010.04.12 17:22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와 대만 e스포츠협회(회장 로버트 황, http://www.esports.com..tw/)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대만 스페셜포스 인터리그(Inter-league)가 한국 팀의 압도적 강세 속에 마지막 주차를 마감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난 주차 한국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한국의 SK텔레콤과 hite가 대만의 감마 베어스(GAMA BEARS)와 써멀테이크 아폴로(Thermaltake Apollos)팀을 상대로 나란히 2승을 추가하며 마지막 주차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주차를 끝으로 5주간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펼쳐진 한-대만 스페셜포스 인터리그는 첫 국가 간 정식 리그 교류전으로 많은 화제와 관심이 쏠렸다. 양국에서 5주간 총 13개 팀,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인터리그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한국 팀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며 총 40경기 가운데 단 2패만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 프로리그 최강 팀으로 손꼽히는 화이 스파이더(Wayi SPIDER)와 감마 베어스(GAMA BEARS)는 각각 hite와 re'Requiem을 상대로 1승씩을 거두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

이번 인터리그 경기 내용에서는 양국 간 실력 격차를 재확인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대만 팀이 주차를 거듭할수록 한국 팀을 상대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트를 빼앗기도 하는 등 분전을 펼쳐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거듭할수록 실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을 가능케 했다. 실제로 화이, 세븐일레븐 팀 등은 한국 프로팀들과의 연습을 통해 발전한 기량을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대만 팀들은 입을 모아 "한국의 집중적인 연습환경과 전략, 전술에 대한 자세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히며 "승부의 결과에만 집중하는 대만 팀들과 달리 승부의 과정에 주목하는 한국 팀들의 자세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만의 리그 관계자들 역시 이번 인터리그를 통해 대만 팀들이 한국 팀들에서 배운 점이 많은 만큼 자국 리그의 결과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 팀들 역시 대만 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전력을 테스트하고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인터리그 기간이 의미 있었다고 평했다. 또한, 이번 인터리그를 통해 양국 팀들이 우애를 다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장점을 배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최초의 국가 간 정식 교류전으로 펼쳐진 한-대만 스페셜포스 인터리그가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 같은 국가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명실 공히 국산종목 최초의 글로벌 리그로 육성해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돌아오는 16일(금)부터는 한국 팀 간의 14주간에 걸친 풀 리그 혈전이 다시 시작된다. 2010년 첫 시즌 챔피언을 노리는 최강 팀들의 대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7시부터 각각 MBC게임과 온게임넷 채널을 통해 생방송 되며, 아프리카 TV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한-대만 스페셜포스 인터리그 단체사진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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