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2 08:34 / 기사수정 2010.04.12 08:34
[엑스포츠뉴스=임정혁 인턴기자] 팀의 슈팅가드는 외곽슛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득점도 단순히 그 수치만이 아니라, 중요한 요소요소에서 이뤄진다면 그 효용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특히 모비스처럼 골밑에 함지훈이라는 좋은 빅맨이 있는 경우 외곽에서 득점 지원이 이뤄진다면 팀의 공격 옵션은 다양해 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효범의 활약은 매우 효율적이었다.
특히, 김효범은 챔프전 2차전에서 4개의 3점슛 성공포함, 20득점으로 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졌고 경기 막판 2개의 연속 3점슛은 KCC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가장 중요한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장면이었다.
시리즈 내내 높은 득점을 보여준 것은 아니나, 평균 60퍼센트에 가까운 3점슛 적중률은 효율적이었고, 모비스의 경기 흐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전태풍에 대한 도움수비나 상대 골밑 공격에 적절한 도움수비를 들어가는 장면 등은 모비스의 수비전술에 깊이 녹아들었음을 보여줬다.
양동근과 함께 함지훈에서 흘러나오는 볼을 박종천과 김동우 등 또 다른 슛터들에게 연결해주는 장면도 팀의 원활한 볼 흐름에 일조했다. 수비에 성실히 임하고 양동근과 함께 원활한 게임 운영에 도움을 준 김효범은 슈팅가드로서의 역할과 '고비 때 한방'씩 터트려준 3점슛으로 모비스 공격력에 다양화를 가져왔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에서 이렇다 할 슈팅가드를 뽑기 어려웠던 시점에서 김효범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도 몸 관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선수이기에 다음 시즌도 기대된다.
[사진 = 김효범 ⓒ 엑스포츠뉴스 강운,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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