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 위업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9-3 승리로 시즌 12승이자 한미 통산 150승을 수확했다.
2006년 KBO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초 신인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던 류현진은 2012년까지 통산 98승(52패)를 거뒀다. 그리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52승(30패)을 추가하며 15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까지 낮아졌다.
1회 선두 팀 로카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4회 2사 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5회에는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무사 1·2루의 고비를 맞았으나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윌머 플로레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단숨에 이닝을 매조졌다.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8회부터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그대로 승리의 기쁨을 낚았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멀티포,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 윌 스미스의 투런포 등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장단 14안타로 애리조나를 두드렸다. 류현진도 4회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4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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