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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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50득점…삼성화재, 챔프 1차전 역전승

기사입력 2010.04.10 17:43 / 기사수정 2010.04.10 17: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31-29 23-25 25-21 15-10)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부터 7전 4선승제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먼저 1승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백전노장' 헤르난데스의 공격이 불을 뿜은 현대캐피탈은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하경민과 이선규의 속공으로 헤르난데스를 지원사격한 점도 주효했다.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빈의 후위공격과 고희진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삼성화재는 24-2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헤르난데스와 가빈의 득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2세트 막판. 이 흐름을 깬 이는 고희진이었다. 고희진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31-29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극적으로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헤르난데스 대신 라이트 공격수로 박철우를 기용했다. 박철우는 김호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한편, 삼성화재는 믿었던 가빈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3세트를 23-25로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가빈의 공격이 4세트 들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손재홍과 석진욱의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삼성화재의 투지에 당황한 현대캐피탈은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세트 중반부터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최종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타점이 떨어지고 범실이 많아진 가빈은 마지막 고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10점 고지를 먼저 넘은 삼성화재는 가빈의 강서브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가빈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는 득점으로 이어졌고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기회도 가져왔다.

15-10으로 5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1차전을 승리하며 우승에 한걸음 도약했다. 한편, 팀 승리를 이끈 가빈은 홀로 50득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사진 = 가빈 슈미트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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