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9 17:06 / 기사수정 2010.04.09 17:06
9일, 제주도 레이크힐스 제주CC(파72, 6312야드)에서 열린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3라운드에 출전한 이보미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제주도의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변수가 일어나기 쉬웠지만 이보미는 이러한 환경을 이겨내며 K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42타로 2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보미는 확연히 늘어난 드라이버 비거리와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위와 2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5번 홀(파4, 327야드)에서 핀까지 100야드 남은 지점에서 친 세컨드 샷을 우측 20센티미터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보미는 이어지는 9번 홀(파4, 360야드)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서만 2타를 줄여 2위 윤슬아(24,세계투어)와의 격차를 한 때 5타로 늘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15번 홀(파4,317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거렸지만 마지막 홀까지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이보미는 "동계훈련 동안 훈련을 많이 해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늘어난 드라이브 거리와 시종일관 자신감과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 이보미는 올 시즌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보미는 2010년 KLPGA투어 하이마트 상금순위를 2위(51,770,000원)로 끌어올려 서희경(24,하이트), 유소연(1위, 60,465,000원) 양강구도에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편, 프로데뷔 첫 우승을 노리던 윤슬아(24, 세계투어)는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2위에 올랐다. 김혜정(24,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루키 이승현(19,하이마트)이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20,하이마트)은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은행)와 함께 5오버파 219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이보미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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