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꿈에 그리던 세리에 A 무대로 향하게 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맨유가 루카쿠에 대해 인터 밀란과 최종 합의했다.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031억 원) 수준이다"면서 "루카쿠는 밀라노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작년 12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주전 공격수로 낙점하며 루카쿠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루카쿠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내 꿈은 이탈리아 무대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며 맨유와의 이별을 암시했다.
인터 밀란은 즉각적으로 루카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구단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당초 맨유가 책정한 8000만 파운드(약 1179억 원)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가운데 유벤투스도 영입 경쟁에 합류하며 인터 밀란은 뒷전으로 밀리는듯 했다. 유벤투스가 제시한 파울로 디발라와 루카쿠의 스왑딜이 유력했다. 하지만 디발라가 요구한 높은 주급 등으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루카쿠는 돌고 돌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매체는 "루카쿠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맨유 측과 긴 협상전을 벌였다"면서 "결국 7000만 파운드로 최종 합의를 봤다. 루카쿠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4000만 원)에 5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쿠 역시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비행 준비가 끝났고, 지금 밀라노로 떠난다"며 인터 밀란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루카쿠 트위터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