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안병훈이 아깝게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3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노보기'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은 마지말날 역전패를 당했다. 15번홀(파5)에서 볼이 갈대숲에 빠지며 파를 놓쳤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힘을 냈지만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3위로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경기 후 "후반이 아쉬웠다. 보기 없이 잘 하다가 15번홀 보기가 아쉬웠다. 드라이버가 괜찮게 맞았는데 그렇게 멀리까지 갈 줄은 몰랐고 운이 없던 것 같다. 클럽 선택을 잘못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안병훈은 "이번 주 쉬려고 했는데 막판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지 않나 싶다. 좋았던 점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주 플레이오프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병훈을 밀어낸 J.T. 포스턴(미국)은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첫 우승을 맛봤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5위, 임성재는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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