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4 16:52 / 기사수정 2010.04.04 16:52
[엑스포츠뉴스=부산, 이동호 기자] 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대구FC의 대결에서 대구가 이현창과 조형익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원정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대구에서 단연 눈에 띈 선수는 조형익 이었다. 2008시즌부터 대구에서 활약한 조형익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4-4-2진형으로 나온 대구의 공격루트의 대부분이 오른쪽에서 조형익의 화끈한 드리블과 돌파로 전개되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들어온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주현과의 호흡이 척척 맞아 들어가며 부산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득점을 노렸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대구의 슈팅을 부산 전상욱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경기 내내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조형익이 이번엔 골문으로 돌진하여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형익은 "경기 시작 전 이영진 감독님께서 부산의 측면을 끊임없이 파고 들어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주현과의 함께 부산의 수비수들을 고생하게 했던 것에 대해선 "경기가 있기 1주일 전부터 스타팅 멤버를 예상하고 훈련을 하는데, 주현이와 함께 측면에서 계속 뛰다 보니 이제 서로 물이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 선수들은 몸 풀기를 하거나 골 세레머니 즐기는 것, 그리고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다가갈 때 선수들끼리 얼싸안고 웃는 등 잘 화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조형익은 "(양손으로 원을 만드는 시늉을 하며)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4연패를 했을 땐 팀이 전체적으로 침울했는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를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단합이 잘되고 있어서 이제 대구가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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