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3 01:42 / 기사수정 2010.04.03 01:42
[엑스포츠뉴스]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의 새 사령탑에 유도훈(44세) 신임 감독이 임명 됐다.
전자랜드와 유도훈 감독은 연봉 2억5천만원,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을 천천히 되돌아보고 분석해 다음 시즌에는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갖춘 농구를 하겠다"는 유 감독의 말처럼 차기 시즌 전자랜드의 행보가 주목 된다.
과거 KT&G를 이끌던 유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당시 KT&G 농구는 빠른 속공과 움직임을 바탕으로 관중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 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신인상 수상자 박성진, 돌파력이 좋은 정영삼 등의 주축선수들과 문태영의 형으로서 전자랜드에 합류할 문태종(35세, 2m)의 가세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괜찮은 선수 구성이다.
신인왕 박성진은 과거 중앙대 연승을 이끈 선수로서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에 비추어 봤을 때, 팀에 전술에 녹아들고 경험이 붙을수록 자신의 가치를 더욱 입증할 것이다. 유 감독이 포인트가드 출신이라는 것도 박성진에게 높은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영삼 같은 경우 이미 '돌파의 달인'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유 감독의 빠른 농구가 접목된다면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플레이로 그 활약이 전망된다.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정확도가 높아진 외곽슛 능력도 그의 다음 시즌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전자랜드 변화의 핵심 요소로는 서장훈과 문태종의 전술 활용과 시너지 효과로 판단된다. 문태종이 유럽리그에서 주로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에서 뛰었고, 서장훈은 과거 현주엽과 한팀이던 시절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두 선수에 대한 역할 분담과 움직임 등에서 분석을 통한 전술 활용이 요구된다.
여기에 강한 팀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인 팀 운영과 맞아떨어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분명 다음 시즌 전자랜드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유도훈 감독의 '의지'가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좋은 전술로 나타나, 다음 시즌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뿐 아니라, KBL 강호 등장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유도훈 감독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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