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K리그1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다. 올 시즌 치열했던 대구와 서울이 다시 한 번 부딪힌다.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로를 반등의 제물로 생각하는 두 팀이 만난다.
서울과 대구 모두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둬 중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펼쳤다. 하지만 부진의 시기도 겹쳤다. 두 팀 모두 최근 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연패라는 점도 같다. 최근 부진으로 대구는 4위 자리를 강원에 내줬고, 서울은 선두 울산, 2위 전북과의 승점차가 커졌다. 부진 탈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홍정운이 빠지면서 수비가 흔들렸고, 중원에서는 츠바사, 최전방에서는 에드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슈팅 대비 득점이 크게 부족한 것이 승점 쌓기에 발목을 잡았다. 대구는 올 시즌 슈팅 328개로 리그 1위, 유효슈팅 152개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27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슈팅수에 비해 낮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수원전에서도 대구는 슈팅 24개, 유효슈팅 9개를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세징야가 8득점 6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진에서 분전했다. 하지만 최근 상대 수비가 세징야에게 집중되면서 버거운 모습이다. 최근 합류한 히우두, 박기동의 득점포와 에드가의 부상 복귀가 절실하다.
상대전적은 10승 11무 16패,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대구가 근소한 열세다. 지난 17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기회를 잘 살린 서울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구가 서울에 복수하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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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