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영어 수행평가 준비로 서로에게 한 발 더 가까워졌다.
3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4회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와 유수빈(김향기)이 서로를 향한 호감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절친 신정후(송건희)의 죽음으로 반전 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던 중 최준우와 유수빈은 우연히 마주쳤다. 최준우는 유수빈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이거로라도 닦아. 다 젖었다"라며 걱정했다. 이어 "왜 나한테 안 물어봐? 약속은 왜 취소했는지, 이 비오는데 왜 혼자 걸어가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유수빈은 "너도 안 물어봤잖아. 내가 왜 혼자 비 맞으면서 걷고 있었는지. 똑같지 뭐"라고 답했다. 최준우는 "그렇네"라며 몰래 미소를 지어 설렘을 자아냈다. 그는 유수빈에게 "자전거로 데려다줄게. 여기서 걸어서 가려면 멀어"라며 무심한 듯 배려했다. 이렇게 둘은 서로 같은 자전거를 타고 가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다음날 학교 사물함에서 마주친 둘은 어색해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유수빈은 "너가 어제 준 손수건 내가 열심히 다림질해서 왔어. 구기지 말고 잘 보관해"라며 부끄러워하며 손수건을 건넸다. 이에 최준우는 "고마워"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마휘영(신승호)은 다정한 둘의 모습에 질투했다. 마휘영은 의도적으로 유수빈에게 다가가 "얼른 학원 가자. 같이 가려고 기다렸어"라며 둘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유수빈은 마휘영에게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유수빈은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지마. 조금 부담스러워"라며 "그리고 너 친구들한테도 내가 너 여자친구라고 말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마휘영은 "너 생각해서 그런건데. 너는 왜 항상 나한테 좀 그렇다고 해. 맨날 좀. 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며 "우리 그냥 가깝고 좋은 친구였잖아"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정후(송건희)가 학교를 그만두면서 최준우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신정후는 "나 학교 그만뒀다. 당분간 그냥 일만 하려고"라며 "준우야. 미안했다. 나 때문에 너가 누명까지 쓰고, 강제 전학까지 당하고 정말 미안했어"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이에 최준우는 "괜찮아. 나는 걱정하지마. 너나 몸 걱정해"라고 말하며 "우리 꼬여버린 인생 아니야. 좀 꼬여서 태어나면 어때. 우리가 풀면 되지. 안 그래?"라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최준우는 신정후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다. 결국 신정후는 부상이 심해 죽음을 맞이했다. 최준우는 오열하며 신정후와 함께 했던 행복한 과거를 회상했다. 이때 장례식장을 찾아온 가해자 학생들이 최준우에게 마휘영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이 사실을 들은 최준우는 분노하며 장례식장을 찾아온 마휘영에게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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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