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신정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LG 트윈스에 우완 투수 송은범을 내주고 사이드암 신정락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정락은 올 시즌 23경기 19이닝을 소화,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47을 기록 중이다.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조금 쉬었다고 해서 피칭하는 것을 한 번 보고 내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불펜에서 보니 구위가 좋다. 로케이션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 감독은 "우리 불펜에 같은 유형의 투수가 많아 옆구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재영은 군 문제가 있고, 서균은 작년 만큼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하며 "신정락은 올해 셋업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까지 봤을 땐 선발 기용도 가능하다.
한용덕 감독은 신정락의 140km/h 중반대의 사이드암으로선 빠른 스피드와 좋은 구질의 커브를 높이 평가했다. 한 감독은 "월등한 스핀에도 장점이 있다. 그간 뭔가 잘 안 맞았다는 생각인데, 팀을 옮기면서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신정락은 일단 송은범의 46번을 달았다. 한용덕 감독은 "얼굴이 너무 착하게 생겼더라. 야구장 안에서는 착해지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독해지면 더 잘할 선수"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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