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편하게 해라, 했다. 잘하라는 뜻이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팀간 10차전을 치른다. 선발 차우찬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린다.
경기에 앞서 LG는 송은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지난 28일 한화에 신정락을 내주고 송은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주중 첫 경기에 곧바로 송은범을 등록하겠다고 밝히며 베테랑 필승조 역할을 기대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차명석 단장은 잠실구장 사용과 최일언 투수코치의 코칭으로 향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에 앞서 류 감독은 "송은범을 필승조로 기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떨어지는 공이 좋아 땅볼 유도가 잦다. 잠실구장과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성적은 아쉽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에게 송은범의 노련함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은 검증된 투수다. 한화 때와 (여기에서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며 "상황 되면 오늘(30일) 바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은범을 만났다는 류 감독은 "내 성격 알지 않나. '편하게 하라'고 했다. 잘하라는 뜻이다"라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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