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싱가포르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에 대해 주목했다.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트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30일(한국시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 5000팬들의 호소를 무시했다. 그는 팀K리그와 경기에서 단 1초도 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팬들은 유벤투스의 방한이 정해졌을 때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 때문에 돈을 펑펑 쏟아부었다. 티켓 가격은 3만 원부터 40만 원까지다양했고 21시간 반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한국 방문 과정은 처음부터 매끄럽지 못했다.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도착 자체가 늦어졌다. 당초 예정돼 있던 호날두를 포함한 선수단 팬미팅에 호날두는 나타나지도 않았다.
경기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킥오프는 오후 8시로 예정됐지만, 50분이 훌쩍 지나서야 경기가 시작됐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호날두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들은 침착하게 기다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매체는 "좌절한 한국 팬들은 후반 중반부터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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