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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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PO] 챔프전을 향한 데스티니 vs 몬타뇨 승자는?

기사입력 2010.03.29 01:58 / 기사수정 2010.03.29 01:58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의 막이 올랐다.

28일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대전 KT&G 아리엘즈와 3위 서울 GS칼텍스 킥스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났다. 데스티니 효과를 노리는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6연패를 끊으려는 KT&G와의 치열한 싸움에서는 KT&G가 3-0(25-22 25-21 25-21)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현대건설과 맞붙게 될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KT&G, 2007-2008 PO를 기억하라

KT&G 아리엘즈에게는 GS칼텍스에 대해 아픈 기억이 있다. 2007-2008 시즌 KT&G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세터 김사니를 영입하며 무적 흥국생명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2위에 머문 KT&G는 현대건설에서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를 보강한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만났다.

대전에서 벌어진 1차전, KT&G는 외국인 선수 페르난다의 활약에 힘입어 1,3세트를 땄지만, GS칼텍스도 정대영과 하께우 김민지의 활약으로 2,4세트를 따내며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결국, 5세트의 승자는 하께우와 정대영이 분전한 GS칼텍스였다. 기세를 이어간 GS칼텍스는 인천에서 벌어진 2차전을 3-0으로 이기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 무적으로 불리던 흥국생명을 3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T&G는 1,2차전 모두 집중력 싸움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1차전 5세트에서 서브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바뀌며 양 팀의 집중력 싸움은 더 중요해졌다. 집중력 싸움에서 이기는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과연 집중력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데스티니 vs 몬타뇨 승자는?

이번 플레이오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KT&G의 외국인 선수인 마들레이네 몬타뇨와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인 데스티니 후커의 공격대결이 될 것이다. 몬타뇨는 정규리그에서 675득점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고 공격성공률에서 1위를 기록하며 V리그의 대표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GS칼텍스의 데스티니는 시즌 중반에 투입되었지만 433득점을 올리며 전체 5위에 올랐고, 퀵오픈 성공률에서 1위에 오르며 GS칼텍스의 구세주가 되었다. 팀 간 맞대결에서도 데스티니는 105점을 올렸고 몬타뇨는 109점을 올리며 두 선수는 호각지세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승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현대건설 최고의 수와 최악의 수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누구보다 더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우승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현주 감독이다. 황현주 감독은 V리그 출범 이후 하위권에 처져 있던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7-2008 시즌 흥국생명 감독 시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 황현주 감독은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플레이오프 분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현대건설은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양 팀 모두 젊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체력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현대건설에는 유리해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일방적으로 끝나게 된다면 현대건설은 불리한 경우에 놓이게 된다.

플레이오프 동안 휴식을 취해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현대건설과는 달리, GS칼텍스나 KT&G는 경기력과 사기가 같이 올라가게 되어 현대건설에게는 불리하게 된다. 결국,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의 위치가 결정되는 만큼 황현주 감독의 속은 어느 때보다 복잡할 것이다. 

[사진= 2007-2008 시즌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데스티니와 몬타뇨, 황현주 감독 (C) GS칼텍스 구단,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권혁재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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