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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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한국팀 최초 아시아리그 우승, '새 역사 썼다'

기사입력 2010.03.28 20:39 / 기사수정 2010.03.28 20:3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한국팀 첫 아시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28일 일본 쿠시로 단초 빙상장에서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캡틴' 김우재의 골로 5-4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아시아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선제골은 홈 팀인 크레인스의 몫이었다. 1피리어드 4분 5초에 이이즈카 히로오의 골이 터졌다. 끌려가던 안양 한라는 13분 37초, 크레인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병천이 동점 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동점 골에 기뻐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4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던 크레인스의 니시와키 마사히토가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는 다시 크레인스의 우세로 넘어갔다.

1피리어드를 앞선 채 마친 크레인스는 2피리어드 10분 16초에 세번째 골을 넣었다. 1명 많은 파워 플레이에서 율 크리스의 골이 터진 것.

3-1까지 벌어진 격차에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명이 많은 파워 플레이 상황을 맞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 아가 추격골을 넣으며 2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막판 추격골로 분위기를 탄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5분 30초만에 드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파워 플레이에서 나온 박우상의 골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2분 40여초를 남기고 크레인스가 다시 역전골을 터트렸다. 파워 플레이에서 이이무라 요시노리의 골이었다.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 했던 경기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김기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브락 라던스키와 오노 타카유키의 도움을 받은 김기성은 '아시아 넘버 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기성의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한 안양 한라는 연장 4분 33초, 주장 김우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사를 새로 썼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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