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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단장 "송은범 구위 여전, 잠실+일언매직 효과 기대"

기사입력 2019.07.28 22: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잠실구장을 쓰고, 최일언 투수코치에게 맡기면 더 좋아질 것이다."

LG와 한화는 28일 신정락과 송은범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4위에 올라있는 LG는 후반기 3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예 필승조 정우영의 어깨 염증 공백으로 헐거워진 필승조를 채우고, 베테랑 영입으로 불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얼마 전 데이터 팀과 향후 3년간 스카우트할 선수들, 유망주들을 모두 살폈는데 신정락이 전력 외로 분류됐다. 한화가 예전부터 신정락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수의 앞길도 틔워주고 우리도 전력을 보강하자는 마음에서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송은범은 37경기에서 나서 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8경기에서 7승 4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0로 호투했던 것과 비교해 미치지 못하지만, LG는 송은범의 장점을 더 높이 샀다.

차명석 단장은 송은범의 선택 이유에 대해 "트랙맨으로 작년과 올해를 뽑았더니 구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투심의 각도가 조금 줄었는데, 우리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최일언 코치에게 맡긴다면 좋아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의 합류는 LG 필승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명석 단장은 "정우영이 빠진 상태에서 문광은 홀로 필승조를 맡기에는 부족하다. 송은범이 큰 경기 경험이 많으니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선택이지만, 차명석 단장은 "아직 멀리 있는 이야기다. 당장 우리의 불펜진을 두텁게 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만 본 영입은 아니다. 단장 부임 후 유망주들을 군 입대 시켰는데, 이들이 돌아오면 2년 후 새 판을 짜려한다. 천천히 리빌딩을 할 수 있으려면 베테랑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 단장은 한화로 보내는 신정락의 건승을 빌었다. 그는 "내가 투수코치를 하던 시절, 군 입대하겠다는 신정락을 붙잡아 선발로 내세웠었다. 그만큼 애착이 크다. 트레이드의 첫 목적은 신정락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또한 우리가 원했던 송은범 카드가 맞춰진 것이 핵심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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