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A와 함께 세계 3대리그라고 평가 받는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훌륭한 축구 인프라를 자랑한다.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 역시 프리메라리가와 그외 유럽리그의 명문클럽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때마다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지난 1950년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것이 최고 성적일 만큼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초라한 경력을 보이고 있다.
비록 메이저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스페인이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5승5무의 성적을 거두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이어 유럽예선 7조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복병 슬로바키아를 물리치고 본선에 합류하였다.
스페인은 예선 12경기에서 5골만을 실점할 만큼 수비력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카시야스는 이번 예선 전경기에 출전하며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일조했으며 반사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1년생인 그는 지난 2000~2001 시즌부터 레알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그해 팀의 리그우승을 일구어 냈으며, 2001~2002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때도 주전으로 맹활약했을만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델오르노-푸욜-이바네스-살가도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은 본선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선보일것으로 예상되며 푸욜과 이바네스의 센터백 콤비는 거대한 체격과 뛰어난 대인마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푸욜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을만큼 듬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의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 알벨다는 중원에서 공격을 저지하고 제공권 싸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등 중원장악력이 좋아 스페인의 팀플레이를 더욱 탄탄하게 해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은 호아킨과 비센테 로드리게스 등 화려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윙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왕성한 체력과 황소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호아킨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호나우두와 함께 세계최고의 윙플레이어로 평가받기도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소속 사비의 부상으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루이스 가르시아, 사비 알론소등 여러선수들이 기용되고 있지만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의 공격진 또한 라울의 부상으로 인해 무게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토레스가 이번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내 최다골을 성공시키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있다. 비교적 어린 84년생이지만 장신의 키를 이용하는 힘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발리킥등 감각적인 슛팅능력과 기술까지 겸비하고 있어 향후 스페인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이다.
또한 스페인은 모리엔테스와 아스널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등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우승까지 넘볼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이다. 독일 월드컵 본선에는 현재 부상중인 라울과 사비가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 최상의 전력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미드필더 진영에서 얼마만큼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인 공격진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선수들이 100% 제 기량을 발휘하고 공격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팀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두며 '무적함대'라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기대된다.
■ 스페인 팀 프로필 월드컵 최고성적 - 4위(1950) 월드컵 랭킹 - 8위(19승 12무 14패) FIFA 랭킹 - 5위 윌리엄힐 우승배당률 - 13대1 (전체7위)
■ 월드컵 본선 일정 vs 우크라이나(06.6.14) vs 튀니지(06.6.19) vs 사우디 아라비아(06.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