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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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4안타' 김현수 "그냥 똑같았어요"

기사입력 2010.03.27 17:56 / 기사수정 2010.03.27 17:5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그냥 똑같았어요."

과연 김현수(두산)다웠다. 개막전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린 소감을 묻자 그는 덤덤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크게 기뻐하는 표정도 아니었다. 마치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듯이.

김현수가 개막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기계'의 위용을 과시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3회, 5회, 7회에 각각 안타를 추가했다. 장타는 없었지만 장타력을 갖춘 김동주와 최준석 앞에서 4번이나 출루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활약이었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두 차례 홈을 밟아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은 김현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안타를 몰아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짧게 답한 다음 "뒷 타자들이 잘 받쳐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팀 타선의 중심인 4번 타자의 책임감까지도 묻어났다.

이어 그는 "지난해 로페즈에게 다소 약했다"면서 "로페즈가 나올 때 더 집중한 것이 좋은 타이밍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로페즈 상대 타율이 나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성적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약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우선 다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실력, 성적으로 이름을 남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현수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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