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뽕 따러 가세' 송가인이 몰래카메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는 송가인이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붐과 송가인은 첫 번째 신청자를 만나기 위해 작은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를 운영 중이던 세 자매는 두 사람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반가워했다.
신청자였던 셋째 딸은 "아버지가 3년 전에 심장 수술을 받으셨다. 은퇴 하시고 수술을 하시면서 침체기가 길어지셨다. 아버지의 가장 흥은 노래 부르는 것이었는데 1년 전쯤에 성대도 악화되셔서 노래도 못 부르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흥도 없어지시고 최근에는 공황장애까지 오셨다"라고 말하자 붐은 "인생에 안 좋은건 동시에 온다"며 안타까워했다. 셋째 딸은 "최근 아빠의 가장 큰 낙은 송가인 씨의 노래다. 그래서 바로 신청했다"며 사연을의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송가인과 붐은 평소 송가인의 열혈한 팬인 아버지를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속이기 어려운 30년 경력의 전직 경찰이었기에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이어 세 자매는 카페로 아버지를 불렀고 옆 건물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붐과 송가인은 숨을 죽이며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카페에 송가인의 매니저가 예기치 못하게 등장해 발각 위기에 놓였으나 셋째 딸의 센스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놓치지 못했던 송가인은 "이제 몰래카메라 하지 말자. 내가 오금 저려서 못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송가인은 CD를 틀어 놓은 척 옆 건물에서 라이브를 선보였고 두 번째 곡을 부르면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아버지는 예상치 못한 송가인의 등장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버지를 바라보며 노래하던 송가인은 눈물을 보였다. 송가인의 노래가 끝나고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아버지는 "제가 요즘 몸이 안 좋은데 송가인 씨 한 번만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송가인은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에 이어 셀카 타임도 이루어졌고 아버지는 딸과 찍은 사진 대신 송가인과 찍은 사진을 프로필로 하겠다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과의 1대 1 팬미팅을 끝낸 아버지는 사연을 신청해준 딸들에게 "딸들 너무 고맙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송가인 씨를 보게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송가인 씨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아버지의 신청 곡인 '거기까지만'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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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