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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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신생팀 경남을 상대로 리그 2연승

기사입력 2006.03.16 07:31 / 기사수정 2006.03.16 07:31

artaxe 기자


- 인천UTD 신생팀 경남을 상대로 리그 2연승
- 경남FC K-리그 첫 골 기록
 
인천 유나이티드 FC(이하 인유)가 신생팀 경남 FC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겨주며 리그 2연승을 기록 하였다. 인유는 아기치의 두 골과 이상헌의 릴레이 골로 한 골을 만회한 경남에 3:1로 승리하였다.
 
 
■ 인천UTD 포메이션 3-5-2
 
.......라돈치치   이준영

김치우 아기치 서기복 최효진
................노종건

.....김학철   임중용   이상헌
     
................ 성경모

 
■ 경남FC 포메이션 3-5-2
 
...........루시아노 신병호

..문민귀         하리       신승호
...........김성재      김도근

........강민혁  산토스  김대건

....................이정래
 

■ 역삼각형과 정삼각형의 싸움


아기치와 서기복을 중앙 미드필더에, 노종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서 역삼각형의 모양으로 배치하여 중원에서 수적 열세에 밀리지 않는 경기운영을 하였고, 경남은 하리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그 뒤를 김도근과 김성재가 바쳐주는 정삼각형 형태의 모양으로 경기를 운영하였다. 인유의 악바리 노종건은 플레이 메이커인 하리를 대인마크하며 경기초반부터 경남의 발을 묶어놓았다.
 
중앙에 10명의 미드필더들이 밀집하면서 자연 압박도 세졌고, 볼을 소유하는 시간은 짧아졌다. 경남에서 약간 우세한 경기운영을 하였지만 하리가 노종건에게 발이 묶여있는 상황에서 경남의 공격은 위력을 잃었다. 반면 인유는 아기치와 서기복이 중원을 착실하게 점령해나갔으며 라돈치치가 중앙에서 오는 볼을 연결해주는 고리역할과 직접 측면을 공격해나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준영은 부산전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더욱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 라돈치치, 이준영의 투톱

경기가 시작된 지 7분만에 라돈치치가 왼쪽으로 깊숙이 돌파하며 낮게 깔아준 볼을 아기치의 깨끗한 왼발 슛으로 경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첫 골의 포인트는 단연 라돈치치, 김대건이 필사적으로 돌파를 막았지만 라돈치치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돌파를 허용하였다. 분명 라돈치치는 변했다. 모든 골을 해결하려는 해결사 역할에서 셀미르의 움직임까지 겸비하며 인유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가 되었다.
 
경남은 실점 이후 계속된 공격을 하였지만 플레이 메이커 하리가 노종건에게 묶이면서 제대로 경기운영을 하지 못하였고, 경남의 투 톱은 자연스레 인유의 수비진영에서 고립되었다. 게다가 루시아노와 신병호사이에 매끄럽지 못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력이 더욱 반감되었다.
 
실속 없는 경남의 공격 끝엔 인유의 무서운 역습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기복의 적절한 침투와 라돈치치의 볼 배급, 이준영의 빠른 발은 경남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라돈치치의 절묘한 패스는 이준영을 더욱 잘 살려냈다. 몸놀림이 좋은 이준영은 마르세유 룰렛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항서감독은 36분 라돈치치의 위기감을 느끼고, 김대건을 빼고 김근철을 투입시켰다. 김근철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시키고 김도근을 중앙수비로 내려 강민혁, 김도근, 산토스의 3백으로 바꾸고 산토스가 라돈치치를 대인마크 하는 전술변화를 가졌다.
 
박항서감독의 의지와 반대로 기회는 인유에게 있었다. 42분 이준영이 경남지역을 휘저으며 만들어놓은 코너 킥을 아기치가 크로스, 공격가담을 들어온 이상헌의 머리에 걸리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남의 수비수는 큰 키의 라돈치치 주위에만 있었을 뿐 뒤에 있던 이상헌은 노마크 찬스가 되면서 쉽게 추가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경남FC의 반격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경남은 발이 묶여버린 하리를 빼고, 166cm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을 가진 신인 정경호를 투입시켰다. 정경호는 투톱위치에서 쓰리톱으로 공격과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인유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경남의 공격이 살아나자 만회골을 노리며 지친 신병호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시켰다.
 
장외룡감독은 즉시 서기복을 빼고 경남의 공격의 라인인 정경호를 막고자 서민국을 투입시켜 중앙을 채웠다. 교체 투입된 서민국은 경남의 정경호를 막으며 경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라돈치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과 경남의 연이은 코너킥은 경기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또다시 기회를 잡은 것은 인유. 74분 라돈치치가 PA정면 오른쪽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놓치지 않았다. 아기치의 왼발 프리킥은 경남의 문지기 이정래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꺾이면서 경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유는 이준영과 라돈치치를 빼고 방승환, 이근호를 투입시키며 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경남은 김성재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 문을 살짝 빗나가는 불운을 맛봤지만 김근철의 헤딩골로 리그 첫 골을 맛봐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인유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마감하며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로 진출하는 앞 걸음을 밝게 하였다. 한편 인유는 3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시즌 3연승을 노린다.




art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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