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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스턴-함지훈 더블더블' 모비스, 3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 선착

기사입력 2010.03.26 20:45 / 기사수정 2010.03.26 20:4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정규시즌 우승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3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모비스는 2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브라이언 던스톤, 함지훈의 활약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로 동부에 85-64로 완승했다.

던스톤은 블록슛을 5개나 기록하는 등 14득점-11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고, 함지훈은 22득점-10리바운드를 올렸다. 양동근은 18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김동우는 3개의 3점슛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모비스는 정규시즌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의 기억을 딛고, 부산 KT 소닉붐-전주 KCC 이지스의 승자를 상대로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모비스는 44-35, 9점 차로 동부에 앞서며 2쿼터까지의 경기를 마쳤다. 동부의 공격 실패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연결, 쉬운 득점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정규경기 MVP'에 빛나는 함지훈이 정확한 골밑슛을 바탕으로 2쿼터까지 13득점을 올렸고, 김동우가 2쿼터까지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1득점을 올렸다.

3차전까지 김주성과 마퀸 챈들러가 공격을 주도했던 동부는 조나단 존스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2쿼터까지 14득점-6리바운드를 올려 달아나는 모비스에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 6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했던 김주성도 경기가 진행될수록 경기 초반 야투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10점 안밖의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가 2쿼터 종료 직전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불안요소를 안은 채 3쿼터에 돌입했지만, 역시 2쿼터까지 파울 3개를 기록했던 브라이언 던스톤이 맹활약하며 동부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던스톤은 3쿼터, 2개의 공격 리바운드와 2개의 블록슛으로 골밑에서의 위력을 뽐냈다.

1쿼터 초반 이후 동부에 단 한 번도 동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모비스는 4쿼터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승부를 여유롭게 마무리 지었다. 동부는 4쿼터 들어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이며 추격 의지를 상실, 와르르 무너졌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77-60, 17점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브라이언 던스톤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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