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종국) 올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박주영 , 이동국과 같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북한대표팀 소속으로 올시즌 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게 된 안영학이다.
지난 1월 입단식을 치룬 안영학은 12일 열린 인천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 출장하며 성공적인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작년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안영학은 부산아이파크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제몫을 다했다. 박준홍-심재원-배효성-이강진으로 이루어진 부산의 포백 앞에 위치하여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인천의 공격을 1차로 저지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안정적인 볼 키핑능력과 반대 방향으로 넘겨 주는 롱패스 능력에서 정확성을 보이며 K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결과적으로는 소속팀 부산이 인천에게 두 골을 내주며 패하긴 했지만 , 경기 내용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향후 부산의 전체적인 팀플레이와 안영학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안영학은 인천과의 리그 데뷔전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J리그와 K리그 사이에 큰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늘 동료들과의 호홉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를 뛰면서 더욱 좋아질 것이다" 라고 말해 새로운 팀과 동려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